이낙연, 종로서 공식 선거운동 돌입…임종석에 총선 지원 요청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02 10:25 수정일 2020-04-02 10:35 발행일 2020-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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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사 나선 서울 종로 민주당 이낙연 후보
출근길 인사 나선 서울 종로 민주당 이낙연 후보(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일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총선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전국 선거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오전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첫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지를 밝히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소개했다. 아울러 종로 동북권역의 주거·교육·산업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임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뛰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선 지원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원장 측은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적인 지원유세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종로 선거운동을 병행해야 하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는 지원유세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닷새 입원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사실상 ‘원톱’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임 실장에 대해 총선 역할을 당부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