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일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총선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전국 선거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오전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던 중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첫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정부·여당의 의지를 밝히고,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소개했다. 아울러 종로 동북권역의 주거·교육·산업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임 전 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많이 뛰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총선 지원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위원장 측은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적인 지원유세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종로 선거운동을 병행해야 하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는 지원유세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근 닷새 입원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사실상 ‘원톱’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임 실장에 대해 총선 역할을 당부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