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당, 10대 공약 대폭 수정…1호 '벤처강국실현' 내세워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4-01 16:50 수정일 2020-04-01 16:54 발행일 2020-04-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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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

더불어시민당이 1일 4·15 총선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전날 ‘기본소득 월 60만원 지급’, ‘북한 이웃국가 인정’ 등 내용을 담았던 기존 10대 공약이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한 뒤 내용을 수정해 다시 발표한 것이다.

우선 시민당은 1번 공약으로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내세웠다.

오는 2022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K-유니콘기업을 30개 육성하는 등 유망창업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2번 공약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업 안전망 구축 및 자생력 강화를 내세웠다.

소상공인 매출 확대 및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온누리·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소상공인 우수 제품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3번 공약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2050년까지 탄소제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그린뉴딜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내용 등을 포함했다.

4호 공약은 청년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에 청년·신혼 맞춤형 도시 조성, 스마트 여성 안심 통합 네트워크 구축 등 내용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 농산어촌 지원을 통한 건강 먹거리 공급 △ 국립대 교육의 질 향상 및 등록금 부담 경감 △ 노동 존중 가치 수호 △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 및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번영 성취 △ 수요 맞춤형 사회 안전망 및 공공보건 의료 체계 강화 △ 문화·예술 1등 국가 실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민당의 새 공약 대부분은 시민당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약과 동일한 내용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