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들의 연봉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8 귀속연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위 0.1% 구간의 1인당 근로소득은 7억6494만원으로 전년 대비 5.41% 줄어들었다.
2017년 상위 0.1%의 1인당 근로소득이 8억871만원으로 전년보다 18.14% 급증했으나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하위 30% 구간의 1인당 근로소득은 183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9% 증가했다. 2017년 증가율 7.80%보다 크게 늘었다.
전체 근로소득이 증가한 속에서 최상위층 이외 계층의 근로소득이 최상위층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소득집중도가 완화된 모습이다.
구간별 1인당 근로소득으로 환산해 증감률을 살펴보면 최상위 소득집중도 개선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2018년 월급쟁이들의 근로소득은 최근 6년 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8년 근로소득자 1858만명의 전체 근로소득은 677조4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3% 늘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최상위 구간의 전년 대비 근로소득 증가율은 2013년 6.76%, 2014년 5.05%, 2015년 3.66%, 2016년 6.95%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0% 가까이 치솟았다.
중상·중하위층의 근로소득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8년 상위 30% 구간의 근로소득 증가율은 6.24%로 2013년(6.58%)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위 구간에 해당하는 상위 50% 구간의 소득도 2018년에 5조원을 처음으로 돌파(5조204억원)하며 8.41%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7%대 증가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상대적 저소득층인 하위 30%(상위 70%) 구간의 근로소득은 15.13% 상승해 압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4년(12.89%)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