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 추경에 상임위 증액 6조 7000억원 필요"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12 10:37 수정일 2020-03-12 10:43 발행일 2020-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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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 입장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정책조정회의 입장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을 희망했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사 중이다. 민주당은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여파가 심각하다고 판단, 추경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했던 증액 사항이 약 6조3000억~6조7000억원 규모인데 최소한 이 정도의 증액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원내 교섭단체 대표에게 국회 예산결산위 간사와 함께 하는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면서 “추경 규모 관련해서 통 큰 합의를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국가의 재난”이라면서 “국민 피해도 사상 초유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서민을 살리는 사상 초유의 추경을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대책을 함께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금융 지원이나 소비를 늘리는 간접 지원 외에도 한계 상항에 이른 피해기업, 자영업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며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해 야당에 정부안의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20대 국회가 국난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 의장도 “소상공인의 현장 수요 급증에 맞춰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정책금융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자금 집행 현장에서의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