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코로나19, 한국의 모든 조치는 매우 인상적"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3-04 16:11 수정일 2020-03-04 16:11 발행일 2020-03-04 99면
인쇄아이콘
코로나19 대응 논의하는 조세영 차관-해리스 주한미대사
코로나19 대응 논의하는 조세영 차관-해리스 주한미대사(연합)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4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모든 조치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이 (코로나19에 맞선) 세계적인 싸움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조치들, 검사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이라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가 미국 워싱턴에 공관장회의 참석차 다녀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잘 대변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당신이 없는 동안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솔직히 새로운 국면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자”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양국 간의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아직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차단 등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더 강화된 조치를 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은 이미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대구에 한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