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證 "미국 증시, 추가 하락은 제한적"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3-03 08:46 수정일 2020-03-03 08:46 발행일 2020-03-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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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에 또다시 폭락한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주가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인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 지수는 IT 섹터가 지수하락을 견인했는데 2월 말 7영업일간 12.8% 하락했다”며 “이는 통계적으로 상위 0.1% 해당할 정도로 이례적인 하락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 급락 이후에는 소폭 상승 또는 횡보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2년 이후 지수가 7영업일 간 10%이상 급락한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보면, 저점 기준으로 5영업일 후 평균 5.7% 반등, 10영업일 후 평균 10.6% 반등, 10영업일 이후에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3월 첫 개장일 S&P 500 지수는 4.6% 상승 마감했으나, 2월말의 하락세로 인해 그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미국증시가 하락 추세로 전환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추가적인 증시 하락 시그널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살펴야 하긴 하지만 팩터별 추가 하락 시그널이 약할 뿐만 아니라 이번 급락폭이 이례적으로 컸던 만큼 단기간에 추가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