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종교행사 등 밀집행사 자제 부탁…온국민 협조 필요”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20-02-29 12:06 수정일 2020-02-29 12:11 발행일 2020-02-29 99면
인쇄아이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찾은 정세균 총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찾은 정세균 총리 (연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닷새째 대구에 상주하고 있는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기업은 재택근무와 연가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들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달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대구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의료계와 시민사회, 지방과 중앙이 모두 한 마음으로 대구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모집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8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를 자원했고, 시민 기부도 쇄도한다”며 “경북은 대구 환자를 위해 영주·상주의 적십자병원을 비우고 있고, 군(軍)은 군 인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