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19 종식까지 정부-국회 비상협력체제 구축되길"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28 15:55 수정일 2020-02-28 16:22 발행일 2020-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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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만난 대통령과 국회의장
마스크 쓰고 만난 대통령과 국회의장(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 사이의 조금 긴밀한 비상협력체제가 구축돼서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그 피해를 조기에 복구해 하루빨리 국민이 편해지면서 경제활력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에 대해서 전 국가적인 총력 대응이 필요한 시기인데,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코로나19 특위를 설치해 주셨고 감염병 예방관리법이나 검역법 같은 ‘코로나 3법’도 통과해 주셨고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각 당이 아주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과 관련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의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데로 코로나19가 닥치니까 때로는 막막하기도 하고 이게 웬일인가 생각이 되다가도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못 이뤄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에 아주 참 적절하게 국회를 방문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6번째로 국회를 찾은 점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중에서 임기 중에 제일 많이 오신 것”이라며 “(대국회 관계를) 복원하는 의미에서도 단순한 코로나19 해법 문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되더라도 자주 국회에 오셔서 당 대표도 만나고 의원도 만나는 소통의 기회가 많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