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한국인 입국 강제 격리 조치…"이해해달라"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26 17:34 수정일 2020-02-26 17:39 발행일 2020-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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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연합)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의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