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준비단이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단장 위촉식과 준비단 현판식을 열었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위촉된 남기명 준비단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올해 7월 공수처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수처 설립준비단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 총리는 “준비단이 짧은 기간에 많은 일을 해야 해서 힘들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주셨으면 한다”며 격려했다.
정총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의) 그림을 정말 잘 그려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기대하던 공수처와, 우리가 만드는 공수처가 같은 내용이 되어야하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기대와 다른 공수처가 그려지면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우리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발전하고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투명성이 높아져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됐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수처가 잘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공수처 출범에 필요한 조직·인사·예산을 준비하고 공수처 규칙·대통령령 등 후속 법령 정비, 청사 마련 등의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