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 의사일정 논의 위해 내주 초 원내대표 회동 개최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06 16:17 수정일 2020-02-06 16:17 발행일 2020-0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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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손잡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연합)

여·야는 6일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 초 원내대표 회동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한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논의했다고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특위 관련 협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의제를 최종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초 원내대표 회동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종코로나 대책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8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위원 총 18명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지와 특위 명칭을 놓고는 최종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우한’이라는 지명을 넣자고 주장했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일본뇌염처럼 지역 명칭이나 특정 명칭을 넣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뭉뚱그려서 ‘신종코로나’라고 하면 너무 굴욕적”이라면서 “주한중국대사의 여러 행태를 보면 정말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고, 대한민국을 무시해도 유분수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메르스 사태 이후 국제보건기구(WHO)에서 만든 국제규범에 따르면 지리적 위치나 사람 이름, 문화, 직업, 동물 이름을 (질병 명칭에서) 배제하도록 했고 우리 정부도 이에 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언론이 지역을 명기하는 표현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 부분은 원내대표 회동에서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명칭과 위원장에 대해 의견 접근이 많이 있었다”며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 부분이 잘 정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발언, 내주초 원내대표 회동에서 담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