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한국 '평가' 발언, 한국 조치 평가할 위치 아니란 의미" 해명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06 16:03 수정일 2020-02-06 16:03 발행일 2020-0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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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왼쪽)과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연합)

싱하이밍신임 주한중국대사는 6일 자신의 ‘한국 조치 평가’ 발언이 논란을 낳은 것과 관련해 “제가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이날 카운트파트인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상견례 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 4일 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회견에서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를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한국어로 말했다가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싱 대사는 “중한 간 여러 채널을 통해 신종코로나 통제와 관리, 극복을 위해 많은 의사소통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지금도 많이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코로나 상황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최고위급 과학자들의 평가”라면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되면 순차적으로 (상황이) 내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대사다. 그렇게 믿어줬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