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아모레퍼시픽, 1분기 신종 코로나로 부진…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2-06 09:04 수정일 2020-02-06 09:04 발행일 2020-0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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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KB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23만원으로 12%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459억원”이라며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5%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문은 면세점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수익성이 6.9%포인트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광군제 기간에 이커머스향(向) 마케팅비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74%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들에 대한 손상차손 500억원과 외화 관련 손실 1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7% 감소, 영업이익은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이처럼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