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종코로나 초당적 협력해야"…4.15 총선 앞두고 적극적 대응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02 16:21 수정일 2020-02-02 16:21 발행일 2020-0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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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상희 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 김상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을 향해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정 대변인은 2일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야당도 국민의 안전을 정쟁으로 활용하지 말고 위기 대응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어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할 야당은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쟁의 볼모로 삼고 있다”며 “정치적 셈법이나, 혐오와 차별의 방식은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이 신종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오는 4.15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이유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발족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2월 임시국회를 통해 검역법 개정안 통과 등 민생입법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데에 주력하면서 국면 돌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가 34%로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