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올해 첫 예비군 훈련 연기…신병입소식 ‘가족동반’도 불가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2-02 14:34 수정일 2020-02-02 14:34 발행일 2020-02-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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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을 50일 정도 연기했다.

국방부는 “3월 2일 시작 예정인 동원훈련 및 지역 예비군 훈련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첫 예비군 훈련은 4월 17일 열릴 전망이다.

이미 훈련소집 통지서가 발송된 동원훈련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가 별도 안내된다. 군 당국은 추후 변경되는 훈련 소집일에 맞춰 다시 훈련일을 통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 관련 예비군 훈련 연기 신청을 개별적으로 받았다.

훈련일 기준 14일 이내 중국 방문자, 확진자, 방문자 및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유증상자(발열, 마른기침, 호흡곤란 등) 등이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군내 신종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신병입소식 절차도 축소됐다.

국방부는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각 군에 지침을 내렸다. 신병 입소식 등은 부대 내 자체 행사로 열린다.

당장 3∼4일 열리는 입소식과 수료식에 병사 가족들은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입소자들은 부대 밖에서 가족·친구들과 인사한 뒤 부대에 들어오게 된다.

입소자 중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귀가 조치되며, 신병 교육 중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조치 될 수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