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8명 증상 발견… 전원 병원이송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1-31 11:35 수정일 2020-01-31 13:14 발행일 2020-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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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된 김포공항 도착 교민
병원으로 이송된 김포공항 도착 교민(연합)

31일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한 교민 검역 결과를 발표했다.

귀국자 가운데 12명은 우한 톈허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을 보였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 교민 18명 중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격리된다.

한편,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의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시 항공편으로 도착한 우한 체류 재외국민은 3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면서 “초기 집계 과정에서 승무원 인원을 1명 추가 계산했으나 최종 집계에서 정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이 정부 신속대응팀, 대한항공 승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탑승객에서 승무원 수를 빼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오류가 있는 정보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