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호 인재영입 원종건 '미투' 논란…"영입인재 자격 당에 반납"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1-28 09:48 수정일 2020-01-28 10:27 발행일 2020-0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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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원종건
‘미투 논란’ 원종건 “민주당 영입인재 자격 자진반납”(연합)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호 인재’로 영입한 원종건씨는 28일 ‘미투(Me Too)’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원씨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원 씨는 그러면서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원 씨는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