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은 각개전투…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1-27 11:54 수정일 2020-01-27 11:54 발행일 2020-0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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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찾은 홍준표
창녕 찾은 홍준표(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7일 보수 통합과 관련해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 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했는데도 갈가리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 우파가 대통합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을 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홍문종당·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 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중심으로 설 연휴 직전 시작된 통합 논의는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분열 양상이 심해지는 형국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순간 예견됐으며, 새보수당이나 우리공화당 등은 한국당과 ‘선거 연대’를 하면서 연동형 비례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것이라는 게 홍 전 대표의 분석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