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해찬, 4·16 총선 승리 자신…"총선 준비 많이해서 앞서가는 느낌"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1-16 15:30 수정일 2020-01-16 15:45 발행일 2020-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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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 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신년 기자간담회 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연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90일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바뀐 선거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21대 총선 승리”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민주당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동형 비례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으로 비례의석수가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선거제가 바뀌어 우리 당이 비례대표 의석 상당수를 양보한 셈이기에 지역구에서 (의석을) 더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좀 앞서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선거는 결과를 알 수가 없다. 앞으로 3개월동안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으로 준비되고 능력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 중요한 중점이 되는 선거”라며 “당정청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정을 이끌고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 해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해 이뤄낸 성과로는 선거제와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 처리를 꼽았다. 이 대표는 “가장 큰 성과는 개혁입법을 완수한 것”이라며 “특히 검찰개혁 입법은 검찰 반발에 맞서 수십년간 이루지 못한 시대의 과제였는데 결국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 쟁점이던 선거법도 개정했다“며 ”20대 국회는 (박근혜 전 정부) 국정농단에 맞서 정부 탄핵을 선고했고 막판에 오랫동안 해결 안됐던 굵직한 현안들도 처리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70여명 안팎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총선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장되게 표현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공천 신청을 받아봐야 몇 명인지 알 수 있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은 약간 과장되게 표현된 것 같다”며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나 불이익이 있게는 안 하고 공천룰에 따라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불거진 장애인 비하 논란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이 대표는 “어느 쪽을 낮게 보고 한 말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석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조금 상처를 줬다고 하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겠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