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롯데하이마트 4분기 실적 감소 전망… 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13 08:41 수정일 2020-01-13 08:41 발행일 2020-0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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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CI=롯데하이마트)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1.1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매출액도 4.4% 감소한 9178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계절성 상품군 및 백색가전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건조기 판매량 둔화도 겹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온라인 매출 성장 및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믹스와 고마진 상품군 판매둔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4분기 영업권 상각에 따른 적자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8년 영업실적 둔화에 따라 영업권 상각을 일부 반영했고 이 때문에 2018년 4분기 경상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며 “2019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하이마트는 영업권 1조6000억원을 가지고 있고, 2019년 영업실적이 2018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 같은 기간 영업권 상각에 따른 비용은 약500억원 수준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적자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