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고객 신뢰 1등' 되찾아야"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12 11:24 수정일 2020-01-12 15:41 발행일 2020-0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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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사 부장급 임원들 앞에서 ‘2020 우리금융그룹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전 그룹사 임직원에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본부장급 이상 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2020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손 회장은 “금융회사가 존립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라면서 “올해 고객의 신뢰와 직원간 신뢰, 시장의 신뢰 등 3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경영 목표 못지 않은 우리금융그룹의 지상과제”라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고객 신뢰와 혁신으로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자는 올해 경영목표를 위해서는 전 임직원이 진심으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심진력(眞心盡力)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올 한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올해 7대 경영전략으로 △고객중심 영업 혁신 △리스크관리·내부통제 혁신 △지속성장 동력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혁신 선도 △글로벌 사업 레벨업 △우리 투게더 시너지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그룹 리빌딩을 완성할 앞으로 2~3년이 승부처’라며 중장기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한 경기가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향후 2~3년이 그룹 리빌딩(Rebuilding)을 완성할 승부처라고 보고 중장기 전략 방향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행경영(同行經營) 선포식’을 진행하고, 그룹사 모든 임직원들이 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자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자는 취지에 따라 UN책임은행 원칙에 가입하는 서명식도 실시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경영전략회의에 앞서 지주사 창립 1주년 기념행사도 가졌다. 손 회장은 기념사에서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그룹 체제 2년차가 되어야 하는 동시에 고객 신뢰 1등 금융그룹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