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거래대금 1조 육박… 전년비 46.6% '쑥'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08 11:12 수정일 2020-01-08 11:12 발행일 2020-0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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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8일 세제 혜택과 비보존 효과로 지난해 K-OTC(한국장외주식시장)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해 K-OTC 연간거래대금은 전년대비 3149억원(46.6%) 증가한 9903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일거래대금 236억1000만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일거래대금 최고치 기록은 지난해 11월6일 235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및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거래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군별로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중소·벤처기업이 8016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80.9%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견기업이 1387억원(14.0%)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했다.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의 거래소 이전상장 영향이었다. 2019년말 시가총액은 14조 2713억원을 기록해 전년말(14조4914억원) 대비 220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웹케시, 지누스, 피피아이 등 총 3개사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했다. 시장 출범 이후 상장기업수는 총 12개사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서울바이오시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9년말 기준 K-OTC시장 기업수는 전년대비 9개사가 증가한 총 135개사로 등록기업은 30개, 지정기업은 105개다. 이중 지난해 편입된 기업은 총 16개(등록기업은 1개사, 지정기업은 15개사)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