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와이지엔터, 빅뱅 재계약·트레져13 데뷔 등 실적 기대… 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06 08:47 수정일 2020-01-06 08:47 발행일 2020-0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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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나금융투자는 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빅뱅의 활동 재개와 트레져13의 데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빅뱅이 4월 개최하는 코첼라 페스티벌의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향후 진행할 돔 투어뿐만 아니라 1~2년 내 BTS·엑소의 입대 스케줄을 고려하면, 한한령 완화 시 높은 실적 잠재력이 예상된다”며 “지난 4년간 워너원으로 대표하는 프로듀스 시리즈로 팬덤 헤게모니가 방송사로 넘어가 남자 그룹들의 부진이 지속했는데, 투표 조작으로 인해 재차 대형기획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트레져13이 첫 번째로 데뷔하는 신인 남자 그룹이 되는 만큼 타이밍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 군 입대 직전에는 YG플러스 인수에 따른 적자 확대, 이후 빅뱅 입대 및 매니지먼트 문제로 부진했다”며 “빅뱅의 공백을 대비한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적자가 확대한 점도 부진 심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 엇박자가 겹친 약 4년간 아쉬움이 있었으나 연간 70억∼80억원의 적자를 낸 콘텐츠 제작 부문 사업 중단, 20억∼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YG푸즈의 매각이 진행됐다”며 “JYP처럼 음악 본업에 집중하는 긍정적인 체질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빅뱅이 4월 열리는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해 재계약이라는 방향성은 문제없음을 확인했다”며 “기획사의 가치는 결국 음악적 성과에 연동될 것이고 빅뱅·블랙핑크와 트레져13의 데뷔가 함께할 2020년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