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금투협, 조율자 넘어 적극적인 협상자·중재자 될 것"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20-01-02 16:59 수정일 2020-01-02 16:59 발행일 2020-01-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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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회장님_언론배포용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협회를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나 회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그간 협회가 조율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왔다면, 거기에 더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선제적인,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서의 협회가 될 것”이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호 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대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회원사와 정부를 설득해, 양측이 납득할 만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와 회원사 모두 만족할 만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본시장 역할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등 투자환경 구축 △금융생태계 조성을 통한 자본시장 미래역량 확보 △회원사 건의 채널 확대 △시장 중심의 선제적 자율규제로 불완전 판매 근절과 금융당국 및 국민의 금융이해도 제고 방안 추진 등을 금투협 과제로 내세웠다.

나 협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그동안 은행 중심으로 발전해온 금융 정책,신사업 발굴에 비우호적인 규제 환경, 성숙하지 못한 투자문화 조성 등의 영향으로 다른 금융선진국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보여 왔다”며 “자본시장 역할을 위해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발굴하고,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모펀드, 부동산 PF 규제 등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 정책의 노선 변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이 가능한 금융생태계 조성, 시장의 자율규제를 통한 불완전 판매 근절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사태 등 추락한 업계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한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제구포신의 마음을 품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때”라고 밝혔다.

협회 내부 조직 결속을 위해서는 혁신TF를 통해 선도적인 가치창출 노력을 다짐했다.

그는 성과창출형 인사를 약속하며 “협회를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 조직,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열정·소통·변화의 문화가 정착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