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1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2-31 12:03 수정일 2019-12-31 12:42 발행일 2020-01-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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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MSI 88.2, 전월 대비 하락
전월 대비 금리 BMSI↓·물가 보합·환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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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인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되며 새해 1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내년 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8.2점으로 전월대비 11.2포인트 감소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리전망 BMSI는 93.0로 전월(106.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로 1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24.0%로, 전월(19.0%) 대비 5.0%포인트 늘었다.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9.0%로, 전월(56.0%) 대비 3.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8.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86.0)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 흐름을 보이고 있어 1월 물가가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0%가 물가보합에 응답하여 전월(64.0%) 대비 6.0% 포인트 늘었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1.0%로 전월(25.0%) 대비 4.0% 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12.0(전월 87.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최근의 원화 강세 기조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렸다. 원화가치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1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24.0%는 환율하락에 응답해 전월(10.0%) 대비 14.0%포인트나 뛰었다.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2.0%로 전월(23.0%) 대비 11.0%포인트 떨어졌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