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증 "하이닉스 내년 수급 개선 본격화… 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2-23 08:44 수정일 2019-12-23 08:44 발행일 2019-1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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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NH투자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 사이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내년 1·4분기 영업이익은 5153억원으로 올해 4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며 “분기 대비 영업익이 증가하는 것은 2018년 4·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이같이 권유했다.

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밸류에이션 산정 시 적용하는 향후 3개년 추정 ROE를 기준연도를 기존 2019~2021년에서 2020~2022년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올 4분기 이후 첫 분기 영업이익 증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의 재고 확충 시작으로 ASP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메모리 업체 재고 감소로 출하량 증가세는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C도 인텔과 AMD의 경쟁 상황이 심화되며 고사양 제품 위주로 판매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는 디즈니+, 애플TV+ 등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으로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메모리 공급은 신규 캐파 투자와 NAND 감산, 낮아진 DRAM·NAND 재고 레벨 등으로 공급이 축소했다”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수요 이벤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지원 종료와 5G 본격화가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다음달 4일 윈도우7 지원이 종료되며 상당수의 기업들이 사용 중인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