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위해 최선"…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나재철 사장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2-20 16:44 수정일 2019-12-20 16:48 발행일 2019-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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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금투협회장 나재철 후보<YONHAP NO-2792>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제5대 회장. (사진=연합)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제 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당선인은 출마 직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금투협은 20일 오후 3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정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나 대표를 제 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295개 회원사 중 191개사가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87.6%(의결권 기준)를 기록했다. 나 사장의 1차 선거 득표율은 76.3%로, 절반을 훌쩍 넘는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였다. 최종 후보자로 같이 이름을 올렸던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의 득표율은 15%,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은 8.7%에 그쳤다.

1960년생인 나 대표는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나 대표는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평사원에서부터 시작한 그는 2012년 대표이사직에 올라 2번 연임한 후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선거 전 연설을 통해 △자본시장 역할 강화(증권거래세 폐지 등)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건의 확대 △선제적 자율 규제 △협회 혁신 TF(태스크포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증권거래세 폐지와 선제적 자율규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선진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주요 공약이다. 또 해외투자 규제 완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 회원사의 정책 건의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나 당선자는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하는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고 공모형 리츠 세제혜택, 증권거래세 폐지하는 등 자본시장 세재 선진화와 실물·공모펀드 활성화를 실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 NCR(영업용순자본비율)제도 및 레버리지 제도 개편과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험투자를 장려하겠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해외투자 기준을 완화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발했다. 그러면서 “회원사의 정책건의를 확대해 금투업계 요구가 금융당국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