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금투협회장 직무대행 "과도한 규제보다는 자율적 리스크 관리 중요"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2-05 16:27 수정일 2019-12-05 16:27 발행일 2019-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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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최현만 금투협회장 권한대행<YONHAP NO-3922>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직무대행이 금융감독원의 자본시장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우려하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5일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직무대행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금번 발생한 DLF 투자손실 및 사모펀드 환매지연, 부동산 쏠림 현상 등 우려가 커지면서 자본시장의 다방면에 규제 강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도 알고있다”며 “다만 너무 과도한 규제가 도입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클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체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최 직무대행은 “자본시장은 은행과는 달리 리스크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다수의 참여자가 참여하는 시장 중간에 한고리만 규제로 끊어져도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투자업 건전성 규제도 자본을 적극 활용해 기업에 필요자금을 공급하고 적절하게 자금중개자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규제보다 각 사의 자율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부탁했다.

최 직무대행은 “업권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최근 우리 산업 및 자본시장을 둘러싼 규제 환경은 혁신적 변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당국과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으로 자본시장 혁신과제 발표 및 국회 자본시장 특위활동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과제는 사후적 규제로의 전환 및 건전성 규제 완화 등 우리 업권의 자율적이고 혁신적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자본력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실물 경제에 대한 자금지원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14개 증권사와 12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DLF와 사모펀드 환매 연기, 부동산 투자 과열 등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