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한은, 1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27 13:06 수정일 2019-11-27 13:06 발행일 2019-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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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 ‘2019년 12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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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전문가 99%는 오는 2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7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19년 12월 채권시장 지표’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가 101.0로 전월(165.0) 전월보다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 또 설문응답자 중 99.0%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봐 전월(35.0%)보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비율이 대폭 늘었다. BMSI는 각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는데 수치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된다고 보는 의미다. 100 아래면 그 반대의 뜻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돼 1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종합BMSI는 전월 대비 14.9포인트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 금리전망 BMSI는 106.0으로 전월 131.0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 86.0보다 1포인트 오른 87.0으로 조사됐다. 물가 BMSI는 전월 92.0에서 86.0까지 떨어지면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크게 나빠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장기화 양상과 함께 합의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진 탓에 12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