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CJ CGV, 외부 투자유치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27 08:50 수정일 2019-11-27 08:50 발행일 2019-11-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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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CGI홀딩스의 투자유치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는 해외 지역의 사업을 통합한 후 외부자본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사업을 중국 사업의 지주회사인 CGI홀딩스(존속법인)로 통합한 후 통합법인의 지분 28.57%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대금 286억달러(3336억원)를 기준으로 역산한 CGI홀딩스의 기업가치는 1조1677억원이며 CJ CGV의 지분은 8341억원에 해당한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효과와 더불어 해외 지역에서의 사업확장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국 통합법인인 CGI홀딩스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유치 금액 중 1843억 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매각 대금으로 CGV 본사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며, 1493억 원은 CGI홀딩스의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무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면서 국내외 박스오피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라며 “4분기에 조커ㆍ겨울왕국2 등 글로벌 흥행작과 국내 영화 ‘백두산’의 개봉도 예정되어 있어 순증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