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SK 자회사 SK바이오팜 신약 매출, 1조원 이상 전망"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25 08:44 수정일 2019-11-25 08:44 발행일 2019-11-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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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CI=SK바이오팜)

대신증권은 25일 SK에 대해 자회사 SK바이오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매출이 최대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2일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스코프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관리하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절차에 따라 2020년 2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시장 가치를 5조40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며 “미국 점유율 확대에 따라 연간 최대 매출액을 1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연구원은 “향후 전신발작(임상 3상), 신경병성 통증 및 조울증 등으로 적응증 확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지역 마케팅·판매는 SK라이프사이언스(SK바이오팜 미국 법인)가 직접 담당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유럽 지역 판권을 5억3900만 달러 규모로 아벨 테라퓨틱스에 이전해 확보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사가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0년 SK바이오팜의 상장 및 미국시장에서의 신약 출시,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따라 SK의 바이오 및 IT계열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