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나흘째 이어진 외인 매도세… 코스피 2000선으로 '털썩'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21 16:15 수정일 2019-11-21 16:22 발행일 2019-11-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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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96.60에 마감 1.35% '뚝'… 코스닥지수는 2.14% 내린 635.99
더딘 미·중 무역협상에 외국인 5730억원 매도… 하락폭 키워
코스피 나흘째 하락…2,100선 붕괴<YONHAP NO-4597>
코스피가 21일 4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

코스피가 21일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이 커지면서 200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 내린 2096.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08%) 내린 2123.65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웠다.

시장에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원이 전날 홍콩인권법을 가결한데 대해 중국이 내정간섭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미중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경계감이 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33억원, 264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57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1.3%대의 낙폭은 밤사이 야간선물 하락세(-0.2%)보다 크다”며 “외국인들은 무역협상 관련 뉴스에 민감한데 트럼프의 무역협상 관련 부정적인 추가 언급이 악재가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2% 떨어진 5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4.07%), SK하이닉스(-2.18%),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삼성물산(-1.26%)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LG생활건강(1.65%), 네이버(0.2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3.17%), 의약품(-2.52%), 건설업(-2.06%), 전기전자(-1.88%)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8포인트(2.14%) 내린 635.99에 마감했다. 지수는 0.69포인트(0.11%) 오른 650.56에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전환했다.

CJ ENM(2.09%), 스튜디오드래곤(8.31%)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5.53%), 에이치엘비(-4.10%), 펄어비스(-1.77%), 헬릭스미스(-4.86%), 휴젤(-3.85%), 케이엠더블유(-0.32%), SK머티리얼즈(-1.61%), 파라다이스(-1.57%)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