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 설립 가시화, 과천시 설립 입법예고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11-14 17:36 수정일 2019-11-14 17:36 발행일 2019-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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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입법예고(안)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예술재단설립
과천시가 시민들과 문화예술 정책토론회를 열고있다. <사진제공 과천시>

과천시(시장 김종천)가 체계적인 문화예술 사업 추진 및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과천문화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과천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과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초 입법 예고, 오는 21일까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갖는다.

과천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시민회관 문화시설을 맡아 관리하게 되며 과천축제 등 관내 각종 축제를 주관,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시 문화예술 사업 및 관련 시설은 과천시와 (재)과천축제, 과천시시설관리공단, 시립예술단 등 각기 다른 주체가 운영해왔다.

이번 문화재단 설립으로 각 주체를 통합 운영, 조직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지역 특색을 담을 수 있는 고유한 문화예술 사업을 발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화된 인력 운영으로 문화예술 정책수립 및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운용, 특화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재단 설립에 본격착수, 설립계획 단계에서부터 시의원, 전문가, 시민대표로 구성된 재단 준비위원회 구성, 매월 회의를 통해 재단 역할과 사업, 조직 등 설립 방향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

또한 4차례 시민공청회 및 찾아가는 설명회, 시민토론회, 문화예술 포럼, 과천문화학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의견을 수렴, 지역 내 문화예술 사업의 현실과 과제를 모색해왔다.

금년도 4월에는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을 통해 ‘과천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2018년 과천시 1인당 문화예산은 13만2천원, 인구 10만 명 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20.66개소로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1위, 문화환경에 대한 관심도 또한 92.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화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95점으로 보통(3점)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문화 환경 개선에 대한 필요와 시민의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종천 시장은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시민중심의 문화사업 환경을 조성, 전문성,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문화재단 출범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과천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