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시 기업 가치 변화 커"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13 08:58 수정일 2019-11-13 08:58 발행일 2019-1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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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HDC현대산업개발)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인수 시 향후 기업가치 변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산업의 지분인수에 약 4000억 원, 추가로 아시아나의 재무개선에 약 2조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인수 성공 시 지분율을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성공 시 지분율을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자본구조, 손익구조, 비즈니스모델(BM)에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동산개발업을 BM으로 하는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게 됐다”며 “자본 2조원, 자산 4조5000억원의 부동산기업으로 매년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을 내는 별도기업이 아니라 자산 11조원, 부채 9조6000억원의 아시아나항공을 연결로 잡는 복합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수 과정에서 상각이나 대손 등 추가 불확실성도 있다”며 “주가도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채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과정에서의 상각이나 대손 등의 추가적 불확실성도 존재해 주가 역시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해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향후 연결대상 업황과 손익, 실적, 재무구조 등의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HDC현대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