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오늘부터 대부도에 도시가스 공급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11-07 17:57 수정일 2019-11-07 17:57 발행일 2019-1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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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연료 대비 약 40% 획기적 비용 절감 기대
대부도 도시가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해의 보물섬 안산 대부도에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경제-관광 활성화와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7일 대부도 방아머리공원 주차장에서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 준공식을 개최, 대부도 2천400여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지역구 의원, 도시공사-도시개발㈜-㈜삼천리 임직원을 비롯해 유관단체와 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 대부도 에너지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강성범이 참석, 즐거움을 더했다.

시는 2017년 11월부터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 지난달까지 130억 원의(도비 30억-시비 70억-민간 30억) 예산을 투입, 도시가스 공급관 20.8㎞와 LNG위성기지(29.9톤 저장탱크 2기)를 설치했다.

LNG위성기지에는 압력조절 자동화시스템 등 첨단설비가 완비, 전문운영인력 6명을 배치, 이날부터 2천400여 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에 준공된 길이 20.8㎞의 공급관은 대부도 방아머리를 시작으로 북동삼거리, 구봉도, 대부동 행정복지센터, 대동초 등 일부 지역이며 시는 오는 22년까지 단계별로 추가설치, 공급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다음 달 준공 목표로 50억 원이 투입돼 유리섬박물관, 대부도복지체육센터(2020년 준공 예정) 등으로 이어지는 11.7㎞ 구간 공급관이 설치 중이며 내년에 12.4㎞, 2021년 5.6㎞, 2022년 7.4㎞ 등 모두 57.9㎞ 구간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은 대부도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민선7기 윤화섭 시장 핵심 공약으로 추진돼 왔다.

앞으로 주민들은 도시가스 공급으로 실내등유 및 LP가스 등 기존에 사용하던 연료보다 약 40%의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간 높은 연료비로 어려움을 겪던 숙박업과 요식업 등 경영환경 및 주거환경 개선으로 2030년 대부도 인구 5만 명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지 주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되었다,”며 “앞으로는 연료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윤 시장은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은 안산시와 대부도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공급확대를 통해 향후 대부도 전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연계, 2021년까지 대부북동 1975에 위치한 LNG위성기지 일대 1만2천288㎡를 ‘대부도 에너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발전기,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체험관 및 스마트팜 등 주민편익 시설이 설치, 신재생에너지 메카로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