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양대산맥’ 네이버·카카오 주가 고공행진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06 16:05 수정일 2019-11-06 16:05 발행일 2019-11-07 9면
인쇄아이콘
네이버
(CI=네이버)
clip20191106132148
(CI=카카오)
clip20191106154337
(자료=한국거래소)
이달 들어 포털계의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기업 모두 연초 대비 40% 안팎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새롭게 추진하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보다 1.68% 오른 15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는 15만원1000원으로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는 연초보다 48.03% 올랐고 시가총액은 12조6644억원이다. LG와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시총 2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전거래과 동일한 16만1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장 중 16만8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썼다. 네이버는 연초대비 36.86% 상승한 상태로 시가총액은 26조6674억원으로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신사업 확장 성공 등으로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전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90억원,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2%, 62.5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3조47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7% 늘어난 301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광고 매출이 의미 있게 성장하는 가운데, 그 동안 펼쳐놓은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광고사업에 뛰어든 카카오톡과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와 가치 상승으로 카카오 전체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경우 지난 10월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1조6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2021억원이었지만 전분기 대비 57.5% 늘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하고 38%에 달하는 이익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전 부문에 걸친 공격적인 성장이 장기간 지속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향후 2~3년 매출성장은 담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