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임상 3상 결과 기대에 K-OTC 거래대금 사상최고치 갱신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05 17:02 수정일 2019-11-06 08:09 발행일 2019-1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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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거래대금 158억3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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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는 5일 K-OTC시장 일일거래대금이 158억3000만원을 돌파하며 시장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148억1000만원으로 일일거래대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일만에 거래대금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번 거래대금 최고치 달성은 K-OTC시장 거래기업인 비보존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비보존의 가중평균 주가는 6만1600원으로 전일대비 19.61% 상승했고 거래대금은 약 14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는 오피란제린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은 개발 단계의 중증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 심사 등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한편, K-OTC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시장출범 3년 7개월만에 누적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1년 6개월만에 동 금액을 달성해 누적거래대금 2조원을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현재 K-OTC시장에서는 136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으며 총 시가총액은 14조8792억원에 달한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