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대웅제약, 3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가↓"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1-04 09:21 수정일 2019-11-04 09:21 발행일 2019-11-04 99면
인쇄아이콘
대웅제약
(CI=대웅제약)

NH투자증권은 4일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관련 소송과 해외 구조조정 비용 때문에 향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와 벌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논란 소송비용과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라니티딘 제품에 대한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위장약 알비스 회수 비용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균주 출처를 둘러싼 소송비용과 해외 법인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내년 대웅제약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당초 예상보다 17%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초 4분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나보타 균주 관련 민사 소송의 1심 결과가 내년 1분기로 지연됐고,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는 내년 10월께 확인할 수 있다”며 “소송 관련 비용이 계속 지출되며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냈다”며 “3분기 나보타 수출액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균주 출처 관련 소송비용 104억원, 해외법인 구조조정 비용 38억원 등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