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비산동 매봉산 동고제를 아십니까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10-30 17:56 수정일 2019-10-30 17:56 발행일 2019-10-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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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고제 지내며 마을의 평안과 안녕 기원
동고제

안양시(시장 최대호) 비산동 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져오는 마을제가 있는바 바로 매봉산 동고제로 비산동 일대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다.

2백여 년 동안 운곡, 임곡, 매곡, 희성촌, 수푸루지 마을 등 비산권 주민들은 매년 음력 10월 2일 매봉산 산제당에서 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에 위치한 매봉산 약수터 인근 산제당에서 동고제를 지냈는데 비산1-2-3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비산 3개동 주민 80여명은 이날 제례의복을 착용, 예를 갖춘 채 동고제를 지내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허재준 제관은 주민들에게 “소중한 마을 문화가 사라지지 않도록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비산권 주민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동시에 마을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양에서는 비산동 동고제를 비롯해 삼막골 쌍신제, 수촌마을 도당제, 충훈부 꽃메산 산신제 등 전통 마을제가 매년 이어져 내려오고 오고 있어 안양시 문화원은 이와 같은 마을제를 지내는데 필요한 의복과 제관을 지원하고 있다.

안양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