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클로즈업] "다음주 증시, 美FOMC·3분기 어닝시즌에 주목해야"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26 09:20 수정일 2019-10-26 10:08 발행일 2019-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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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탈환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망
전문가들 "경제지표 부진해도 큰 우려 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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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코앞에 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10/28~11/1) 주식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040~2120 포인트 선을 제시했다. 기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 수출주 환율 효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감소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3분기 실적과 한국 경제 지표의 둔화는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포인트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최근 12개월 선행 EPS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기존의 익숙한 하락 채널에서의 움직임보다는 지수 하단이 높아지는 상승 채널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다음주 주목해야할 이벤트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완화 기조가 확인될 전망”이라며 “이는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도 관심 대상인데 지금은 지표 부진에 따른 반작용, 즉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기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어닝시즌에 더욱 돋보일 수 있는 이익 상향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이틀째 상승 마감<YONHAP NO-4624>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포인트(0.11%)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국내 증시는 마디 지수대인 코스피 2100포인트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50~2100 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주 시장의 초점은 30~31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가 추정한 10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94.6%로 9월에 이은 추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고점을 찍었고 2020년 1분기 중국 및 신흥시장의 거시경제 환경이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주요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대응이 본격화된다는 점, 글로벌 반도체업황이 회복될 가능성, 국내기업의 실적 발표 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및 주요 지표 발표는 △28일 중국 19기 4중전회 △29일 한국 11월 제조업 BSI △30일 미국 10월 ADP 취업자수 변동, 미국 3분기 GDP A △31일 미 연준 10월 FOMC, 미국 10월 기준금리,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 △1일 한국 10월 수출·입,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미국 10월 ISM 제조업지수 등이 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