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SJ그룹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내달 코스닥 입성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25 14:58 수정일 2019-10-25 14:58 발행일 2019-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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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대표이사가 25일 열린 SJ그룹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J그룹)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도입한 SJ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브랜딩 벤처로 발전하고 싶다”며 “공모 자금으로 신규 브랜드를 인수해 런칭하고, 이를 통해 구성한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 층으로 꾸준한 고실적을 시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J그룹은 지난 2008년 캉골 모자를 독점 수입해 국내에 선보였다. 캉골은 비틀즈가 착용한 이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패션브랜드다. SJ그룹은 이후 라이선스를 확대해 가방과 의류,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SJ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헬렌카민스키 역시 SJ그룹이 국내에 도입해 의류와 가방, 신발 등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재창조하는데 성공했다.

SJ그룹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면세점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시즌별 다양한 상품을 기획해 트렌드를 이끌었다. 그 결과 노(No)세일 정책을 펼칠 정도로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52.8% 성장해 7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만 5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역시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합작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이 예정돼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으로는 신규 브랜드 인수와 기존 브랜드 내 새로운 상품 라인을 내놓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르면 하반기, 최소한 내년에는 2030 남성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며 “계약서를 써놓고 세부조건들을 논의하고 있어 논의가 빠르게 끝난다면 하반기부터 매장 2~3개 정도는 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캉골의 경우 상품라인 구성이 생각한 것 50% 수준이어서 확장할 곳이 많이 남았다”며 “신발의 경우 전문 유통사인 ABC마트 등과 협업해 상당 부분 사업화가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SJ그룹의 공동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공모희망밴드는 3만2000원에서 3만8600원이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7~8일 양일 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18일 이뤄질 전망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