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양성평등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10-23 18:16 수정일 2019-10-23 18:16 발행일 2019-10-23 99면
인쇄아이콘
진열대 개선 의견 편지 마트 관계자에 전달
양성평등편지

과천시(시장 김종천)는 관내 관문초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지난 21일 이마트 과천점을 찾아 양성평등을 위한 개선사항을 편지에 적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천시가 양성평등기금사업의 하나로 여성비전센터를 통해 양성한 양성평등교육 전문 강사가 진행한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양성평등의 개념에 대해 배운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직접 찾아보는 활동을 펼쳤다.

마트 장난감코너 진열대에 남아용, 여아용으로 각각 구분되어 있는 모습이 성별을 단정 짓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아 각자의 생각을 담아 편지를 쓴 뒤 이를 마트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이다.

관문초 2학년 조민구 학생은 “우리들의 의견을 관심 있게 들어주시고 반영을 위해 노력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장남감 코너가 꼭 양성평등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편지를 전달받은 마트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특하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앞으로는 상품진열에도 더욱 신경 쓸 겄”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에서 양성한 강사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양성평등 문화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과천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