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배당주에 투자할 적기"… 한화자산운용, '아시아 고배당 펀드' 28일 출시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18 14:21 수정일 2019-10-18 14:21 발행일 2019-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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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홍콩의 밸류파트너스와 함께 아시아 지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지역의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를 오는 28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배당펀드의 종목선택 전략을 활용하여 운용될 예정이며 비교지수(BM) 없이 상향식(Bottom-up) 리서치를 통해 지역별 투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국가는 홍콩, 중국,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이다.

1999년 설립된 밸류파트너스는 홍콩 가치투자 운용의 선두주자로 73명의 전문운용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181억달러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며 특히 중화권에 강점이 있다. 현재 홍콩에서 판매중인 밸류파트너스 고배당펀드는 2002년 9월 최초 설정 이후 현재 누적수익률이 743.7%에 달한다. 연환산 수익률은 13.3%를 기록 중이다.

한화밸류파트너스아시아고배당펀드는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배당펀드의 종목 선택 전략을 활용해 운용될 예정이다. 밸류파트너스는 자체 투자원칙을 토대로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프랭크 수이(Frank TSUI) 밸류파트너스 투자부문이사는 현 시점을 배당주에 투자하기 적합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수이 이사는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각국에서 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저금리 등이 장기화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아진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을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고, 고배당주는 배당지급으로 인해 경제성장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파트너스는 아시아가 전 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별 배당수익률도 선진국 대비 매력적이란 판단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평균 배당수익률은 2.8%다. 태국 2.9%, 신흥국 3.0%, 말레이시아 3.3% 등으로 미국 2.0%,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관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 팀장은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가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