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대한항공,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이익 줄어… 목표가 하향"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8 09:06 수정일 2019-10-08 09:06 발행일 2019-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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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중국·동남아 4곳 신규 취항<YONHAP NO-3964>
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모습. (사진=대한항공)

SK증권은 8일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려 잡고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24.3% 적은 3만 1000원으로 내렸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4696억원에서 2868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서 일본과 중국 노선 악재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고, 화물 부문도 여전히 부진한 상태”라고 목표가 하향 조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여객과 화물 모두 생산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으며, 임단협에 따른 비용 상승과 정비비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해 이익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또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탓에 지배주주순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며 “기타 일회성 비용들까지 고려하면 올해 연간 비영업손실 규모가 1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 악화와 중국의 신규 취항 금지로 성장이 여전히 저해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화물 부문 성장 여력도 매우 제한되고 있다”며 “비용 통제마저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라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