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IPO] 롯데리츠, 공모가 5000원 확정… "국내 최대 규모 상장리츠로 시장 주도"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7 13:58 수정일 2019-10-07 15:08 발행일 2019-10-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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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일반청약받아 10월말 상장 예정
안정적 리테일 운영과 임대료 지급…연6%대 배당수익률 '매력'
롯데리츠
(사진=롯데리츠)

“이번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과 향후 성장성까지 갖춘 국내 최대규모 상장리츠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속형 공모상장 리츠가 되겠다.”

7일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상장 포부를 밝혔다.

롯데리츠는 롯데 쇼핑이 보유한 10개 점포(백화점 4개, 마트4개, 아울렛2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이 중 롯데리츠의 핵심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5월 현물출자를 통해 이미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롯데리츠는 상장 이후 편입 자산 총 감정평가액이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상장리츠가 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리츠는 지난 9월23일부터 10월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969건이 참여해 358.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주당 공모가격을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299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롯데리츠가 롯데쇼핑의 현물출자로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제외한 잔여 점포의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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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가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리츠의 향후 상장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AMC 제공)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안정적인 리테일 운용과 임대료지급을 통한 높은 배당수익률△핵심 상권에 위치한 자산의 입지 경쟁우위 △추가자산편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우량한 신용등급 기반의 우수한 차입조건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지속적으로 기업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협상권 약정(ROFO)’를 체결해 우량한 자산을 더 용이하게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상장 후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호텔, 물류 등 롯데그룹 내 계열사 자산에 대해서도 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리츠의 일반투자자 청약물량은 총 공모물량인 8598만4442주 중 35%인 3009만4554주이며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공모청약이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10월말이며, 일반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등이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