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자동차·제약바이오·섬유의복株 ‘맑음’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6 09:19 수정일 2019-10-06 17:43 발행일 2019-10-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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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로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어닝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업종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향되는 추세지만 자동차·제약 및 바이오·섬유의복 업계는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일 기준 1조1516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는 15.2%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4237억원보다 25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 와 기아차 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각각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258.7%, 293.4% 증가한 1조364억원(2889억원), 4614억원(1173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출시 중인 현대·기아차의 판매세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상황에서 3분기 현기차의 미국 소매 점유율은 7.8%(+0.2%p)로 견조한 상태”라며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 판매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중국 수요도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유한양행·녹십자 등 제약업계 역시 영업이익이 호조에 힘입어 업계 7곳 영업이익 894억원보다 14.4% 증가한 10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25.2%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이 전년동기비 7925.9% 늘어나면서 업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업종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3.8% 증가한 1696억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인 1198억원보다 41.5% 증가한 규모다.

섬유의복과 음식료 업종 역시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두 업종의 영업이익 상승률 추정치는 각각 31.3%, 27.0%로 나타났다. 섬유업종에서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동남아로 생산기지 이전하면서 수율 개선을 이루면서 1년새 170% 증가한 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F&F는 디스커버리· MLB 등의 매출 호조에 3분기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이트진로의 3분 영업이익 추정치는 43.4% 늘어난 42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불매 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에 테라, 진로이즈백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613.4%)·용기 및 포장(177.9%)·상업서비스(85.4%)·무역(78.2%)·조선(35.1%)·호텔 및 레저(34.3%)·의료장비 및 서비스(31.6%) 등이 크게 올랐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