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WFM 주가조작 의혹, 내부 조사 중"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4 17:03 수정일 2019-10-04 17:03 발행일 2019-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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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듣는 은성수<YONHAP NO-1655>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WFM의 주가 조작 의혹을 소개한 뒤 “금융당국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거래소에서 조사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하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검찰은 조국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자본시장법상 허위 공시·부정 거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이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했다. 영어교육업체 WFM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다.

김 의원은 질의를 통해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코링크 설립에 관여, 투자대상인 WFM으로부터 자문료 형식으로 1400만원을 받았고 5촌 조카인 조범동 씨가 10억3000만원을 조국일가로 구성된 투자펀드 블루코어벨류업1호 자금으로 웰스씨앤티에 입금한뒤 수표를 현금화하는 등 노골적인 범죄행위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