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유동성 문제로 사모채권펀드 상환금 274억원 지급 연기"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10-01 13:48 수정일 2019-10-01 13:48 발행일 2019-10-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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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운용) 측이 사모펀드 환매연기에 대해 상환 연기 금액은 약 274억원 수준으로 유동화 계획 계획에 차질이 생긴 탓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금화가 된 레포펀드 투자금액은 상환일(신탁계약 종료일)에 먼저 지급하고 ‘사모채권 투자 펀드’에 투자한 금액은 현금화가 이루어지면 지급한다고 밝혔다.

1일 라임운용은 오는 2일 만기되는 3개의 ‘라임 Top2 밸런스 6M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에 대해 약 274억원에 달하는 상환급 지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라임운용 측은 “사모채권펀드는 우량 회사채권(레포펀드)에 50% 수준으로 투자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사모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멀티 전략의 펀드”라면서 “해당 펀드에서 투자한 우량 회사채권(레포펀드)는 현금화가 되었으나, 사모채권 투자 펀드는 사모채권 유통시장 및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유동화 계획에 차질이 생겨 일부 자산의 현금화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책에 대해 “적정한 가격으로 조속한 자산 매각, 만기 회수 등을 통해 투자 회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고객의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환금 지급 연기 펀드는 국내 대체투자 부문 중 사모채권펀드와 관련된 사항으로 주식형, 채권형, 부동산 펀드 및 PEF 등 다른 펀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