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시장 심리 악화… 10월 종합 BMSI 104.9"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30 12:13 수정일 2019-09-30 12:13 발행일 2019-09-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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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10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10월 채권시장지표(BMSI)’ 종합지표가 전월보다 12.5포인트 하락한 104.9로 집계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9월 FOMC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조짐을 보이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16.0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했던 전달보다 안전자산 선호가 후퇴하면서 국내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17.0%(전월 8.0%)가 금리상승을 점쳤으며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50.0%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86.0으로 전달보다 23.0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3%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고 물가 하락을 예상한 비율은 9%로 12%포인트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으나 설문 당시 국제유가가 급등해 10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대한 금리 전망 BMSI도 116.0으로 전월보다 16.0포인트 내렸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과 비교해 9%포인트 높아졌고 금리 보합을 예상한 비율은 50%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