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이치엘비, 항암 신약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급등세

홍예신 기자
입력일 2019-09-30 09:18 수정일 2019-09-30 09:18 발행일 2019-09-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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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캡처, 자료=한국거래소)

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물질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급등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지는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리바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엘리바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의 무진행 생존기간(PFS)는 2.83개월로 앞서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론서프’(2개월)나 ‘옵디보’(1년6개월)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험군과 대조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에서도 리보세라닙이 1.06개월로 △론서프(0.2개월) △옵디보(0.16개월)와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심각한 부작용(Grade 3이상)이자 약물의 효과와 관련이 있는 고혈압은 17.9%, 수족증후군 2.9%, 단백뇨 7.5%로 관리 가능한 범위 내의 수치를 보였다”며 “세포독성 항암제의 주요 부작용인 호중구 감소증과 백혈구 감소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낮은 부작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앞선 중국 임상 3상 및 시판허가를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효과는 입증됐지만 미국과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위암 3~4차 치료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신청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